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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대표님 수제맥주 접수했다… "두자릿수 성장"

카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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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이 송파구 카브루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이 송파구 카브루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수제맥주 산업 자체의 성장성과 매력에 주목해 '카브루'를 인수했어요. 올해 카브루도 진주햄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 소시지 '천하장사'. 추억의 '분홍소시지'. 수제맥주 '경복궁 에일'과 '구미호 피치 에일'.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

모두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46)의 손길이 닿은 것들이다. 천하장사는 닐슨이 집계한 올해 6월 1년 누적 매출 기준 간식소시지 시장 점유율 47.5%로 1위인 육가공업체 진주햄의 대표 제품이다. 경복궁과 구미호 에일은 진주햄이 지분 35.84%를 보유한 자회사 카브루의 제품이다. 급성장 중인 샐러디는 진주햄이 투자해 지분 24.73%를 갖고 있다.

'오너3세' 박정진 대표, 어려움 겪던 진주햄에 2013년 합류… 구조 개편·해외 진출 등으로 실적 개선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 대표는 진주햄 오너 3세 경영인이다. 국내 3대 해운업체로 꼽혔으나 2001년 그룹이 해체되며 파산한 조양상선그룹의 창업자 고(故) 박남규 회장이 할아버지다. 1985년 그룹에서 인수했던 진주햄만 살아남았다. 아버지인 고(故) 박재복 회장이 경영하다 동생인 박경진 부사장이 2006년 경영에 합류했다. 삼성증권, 씨티그룹에서 근무했던 박 대표는 2013년부터 합류하며 '형제 경영'을 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카브루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진주햄은 2018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시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2019년부터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는 개편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완전 정착하며 두자릿수 매출 성장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진주햄의 매출액은 1001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이었다.

진주햄은 소시지뿐 아니라 냉동피자 등 가정간편식(HMR) 등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화도 진행하고 있다. 천하장사는 20여개국에 팔리며 1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 베트남 식품회사 마산그룹과 현지에 세운 마산진주JSC는 설립 3년 만에 8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기대된다.

수제맥주 성장성 보고 카브루 인수, 두자릿수 매출 성장·내후년 상장 목표… "맥주 다양성 추구"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수제맥주 회사 카브루는 진주햄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박 대표는 "진주햄의 오래된 이미지를 개선하려던 차 카브루 창업자를 만나 수제맥주의 성장 잠재력에 눈을 떠 카브루를 인수했다"며 "이후 시너지 효과가 나며 카브루의 물류 효율화가 이뤄지고 수제맥주 수출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진주햄은 카브루가 맥주를 공급하는 매장에 안주류를 공급하게 되기도 했다.

2016년 41억원이던 카브루의 연매출은 지난해 101억원으로 146% 뛰었다. 지난달엔 경기도 가평에 신규 양조장을 완공하며 캔맥주 기준 연 3800만캔의 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박 대표는 "지난 6년간 가평에 3개의 양조장을 지었고 100억원을 투자받았다"며 "올해 생산설비 확충으로 판매량이 늘며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홍콩, 대만, 싱가포르, 몽골 등에도 맥주를 수출하며 'K-맥주'의 세계화도 꿈꾸고 있다. 카브루의 2023년 상장과 전체 수제맥주 시장 판매액의 25~30% 차지도 그의 목표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이 맥주의 다양한 맛에 눈을 뜨며 2015년 220억원이었던 국내 수제맥주시장 규모가 2023년 37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수제맥주가 10년간 1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한 수입맥주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자체 제작 맥주예능 영상에 출연도 한 박 대표는 "카브루 맥주가 왜 특별한지, 수제맥주는 뭐가 다른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에 맥주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체성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며 "이마트24와 협업한 '슈퍼스타즈', 사과향 라거 '구미호 갓평'처럼 다양하나 맥주를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장도 시장에 기여… "소규모 양조장 어려움 겪어, 수제맥주 온라인 판매 허용해야"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박정진 진주햄·카브루 대표이사 사장겸 한국수제맥주협회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그의 또 다른 직함은 한국수제맥주협회장이다. 2017년 4월부터 협회 부회장직을, 지난해 4월부터는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협회 임원으로 수제맥주 성장을 위한 주세법 개정, 주세경감을 연장 등에 힘썼다.

박 대표는 "대다수 소형면허를 지닌 수제맥주 양조장들은 생맥주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근 코로나19(COVID-19) 상황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매출 하락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제맥주 업체 150여곳 중 캔맥주를 편의점에 납품할 수 있는 곳은 10여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소규모 맥주제조업체를 보호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정책당국이 수제맥주의 온라인 판매 허용해주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9032008194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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