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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진 카브루 대표 “생강·간장도 수제맥주 재료로…다양성·도전정신이 성장동력”

카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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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 카브루 대표 인터뷰

진주햄, 2015년 카브루 인수
인수 4년만 매출 3배 급증

“홈술시장 선제적 공략 주효”
60억 투자유치…신공장 건설 나서

“다양성·혁신으로 시장 선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편의점 맥주 진열 매대를 둘러보면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의 국산 맥주가 있다. 바로 ‘구미호’ 맥주다. 변신 능력을 갖춘 전설 속 동물 구미호는, 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인 카브루가 지향하는 ‘다양성’을 상징한다. 서울 청담동의 카브루 브루펍에서 만난 박정진 카브루(45) 대표는 “수제맥주의 핵심 경쟁력은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카브루의 지향점인 다양성과 도전정신은 박 대표의 그간 행보와도 닮은 듯 보였다.

▶인수 4년여 만에 매출 3배로=박 대표는 196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육가공업체 ‘진주햄’의 대표이사 사장이기도 하다. 동생 박경진 부사장이 2006년부터 회사 경영에 먼저 참여해왔다. 부친인 고(故) 박재복 회장이 2010년 별세하면서 씨티그룹 상무로 있던 박 대표도 회사에 합류하게 된다.

카브루는 지난 2015년 인수했다. 박 대표는 기존 진주햄의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타파할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분야가 수제맥주라고 생각했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이사 [제공=카브루]

 

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인 카브루는 인수 당시만 해도 직원 10여명에 브루어리(양조장) 한곳에 불과했다. 현재는 직원 수 60여명에 브루어리는 세곳까지 늘었다. 매출은 2016년 41억원에서 2019년 78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는 129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진주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효율적인 공장 관리나 생산성 향상 등이 가능했어요. 그간 3자물류를 도입하고, 전국에 콜드체인 물류망을 갖추기도 했죠. 국내 수제맥주업계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기도 했어요. 대개 공장을 짓고 처음 생산한 맥주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첫 시도에 전량 출고하는 등 기존 진주햄 운영 경험을 토대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었죠.”

▶“소매시장 선제적 공략, 코로나 돌파 비결”=카브루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데는 수제맥주업체 가운데 선제적으로 소매시장에 진입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 시장 업체 90% 이상이 펍이나 레스토랑 등에 공급되는 생맥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카브루는 2018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캔맥주 제품으로 홈술 시장 공략이 가능했다. 현재 카브루 맥주는 전국 1500여곳의 펍, 레스토랑 등에 공급될 뿐 아니라 대형마트 3사와 주요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에도 입점해 있다. 지난해 편의점 GS25와 손잡고 내놓은 ‘경복궁 IPA’은 7개월 만에 100만캔이 팔렸다. 올해는 두 번째 협업 제품 ‘남산 에일’을 내놓은 데 이어, 자체 브랜드 구미호(피치에일, 릴렉스 비어) 라인업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구미호 맥주는 올 초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 홍콩, 싱가포르, 영국, 일본, 몽골 등 5개국에도 판매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초 캔맥주 생산량을 2~2.5배 늘리기 위해 생산시설을 증설하면서 지난 4월 남산 출시가 가능했다”며 “기존에는 매출 비중이 업소 74%, 편의점 26% 정도였는데,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4 대 6 수준으로 역전됐다”고 말했다.

카브루 캔맥주 연출컷 [제공=카브루]

▶“수입맥주와 경쟁 위해 증설 불가피”=카브루는 지난달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일군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확보한 자금으로 곧장 신규 브루어리 건설에 나섰다. 캔 전문 자동화 설비를 갖춘 시설로,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다. 박 대표가 카브루를 인수한 이후 벌써 세 번째 브루어리 건설이다. 큰 자금을 투자하는 데 부담도 있지만, 소매시장 성장세가 예상되기에 증설을 미룰 수 없다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 그는 수제맥주시장이 5년뒤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시장의 80% 가량을 소매채널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브루어리가 내년에 완공되면 생산량은 3배 늘고, 2단계 증설이 이뤄지면 7~8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수제맥주 사업이 계속 성장한다는 데 의심이 없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그보다는 수입맥주와 비교해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만큼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수제맥주=카브루 연상케 하는 것 목표”=박 대표는 올해부터 한국수제맥주협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는 한국맥주의 객관적 위상을 묻는 질문에 “과거엔 우리나라 수제맥주가 미국 등을 따라가기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 최근엔 그 수준이 확연히 높아진 걸 실감하고 있다”며 “해외 장비업체들도 한국을 아시아 선두주자로 부른다”고 했다.

특히 각양각색 수제맥주가 ‘한국맥주는 맛없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바꿔가는 모습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맥주 대회에서 국내 수제맥주 브루어리들이 수상하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경복궁 에일도 세계 3대 맥주 품평회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비어컵 2019(IBC)’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 대표는 향후 카브루에서 보다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들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이날 인터뷰가 진행된 브루랩은 영업 매장과 함께 양조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이곳에서 다양한 맥주를 생산해보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 대량생산하는 방식으로 신제품이 출시된다.

이 과정에서 흑미를 이용해 붉은색을 내고 생강, 간장 등을 활용한 맥주(카브루 흑미 사워)가 탄생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헤드 브루어가 일식집을 모티브로 일식집 테이블에 나오는 모든 걸 다 넣었다고 하더라”며 “그런 식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좋은 반응을 얻는 과정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카브루가 수제맥주의 표상과도 같은 회사로 성장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제맥주 시장이 아직 초기다 보니, 떠오르는 브랜드가 많진 않은 것 같아요. 수제맥주가 하나의 이미지로 떠오를 뿐이죠. 소비자들이 수제맥주 하면 카브루를 떠올릴 수 있는, ‘탑 오브 마인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게 수제맥주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맛있고 다양한 맥주를 꾸준히 선보이겠습니다.”

 

ham@heraldcorp.com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0300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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